[세계의 부자]스웨덴의 재벌가문 발렌벨리
발렌벨리는 스웨덴의 재벌가문입니다. 150년간 5대에 걸쳐 경영을 세습한 재벌 중의 재벌 가문이죠. 유럽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고 오래된 재벌가라 할 수 있습니다.
발렌베리는 1856년 앙드레 오스카 발렌베리가 은행을 창립하면서 가문의 부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문의 초석을 닦은 앙드레는 당시 해군장교로 견습사관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발전된 미국 금융업계 모습에서 자극 받아 은행을 설립했습니다.
유럽은 당시 산업혁명 시기로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스웨덴도 이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당시 제대로된 은행이 없어 기업들은 자금조달이 어려웠는데 앙드레는 이 점을 노려 은행을 세웠습니다.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며 앙드레는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사망 후 21명이나 되는 여러 자식 들 중 장남 크누트 아기손 발렌베리가 선택되어 가업을 승계 받았습니다. 1920년 금융위기가 찾아오자 그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이후 철강회사 SKFm, 발전설비회사 ABB, 트럭 제조사 스카니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로열페밀리의 규모는 더욱 거대해 졌죠.
발렌베리 가문은 엄청난 부자 가문인데도 불구하고 근검절약으로 유명합니다. 발렌베리는 옷은 형제가 물려 입고 계절에 따라 잔디깍기, 낙엽모으기 등 집안일로 용돈을 받고 용돈의 절반을 저축해 근검절약을 익히게 하였습니다.
발렌베리는 그룹의 오너를 두 명 선발하기에 독단적으로 경영을 할 수 없는 구조로 그룹이 구성되었고 또한 세부적인 경영 사항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거시적인 사안들만 오너가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너가 되기 위해선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해야 하고 혼자 힘으로 명문대에 진학해 졸업해야 했습니다. 또한 외국 금융회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는 조건도 있었습니다.
기업 경영으로 이익이 나도 개인이 이를 사용할 수 없고 가문 재단에 적립해야 했으며 반드시 노조대표를 이사회에 종용해야 했으며 그룹 재단 및 그룹 경영자는 급여만 받도록 했습니다.